안녕하세요,
꾸준히 도전하는 엄마, 꾸도맘 입니다!
“공피증? 전신경화증? 둘이 같은 병 아니야?”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공피증과 전신경화증을 같은 병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또 다르게 구분하기도 해서 정말 헷갈리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 두 용어가 서로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에요.
오늘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공피증(Scleroderma)에 대해 정확히 짚어보면서,
우리가 흔히 혼동하는 전신경화증(Systemic Sclerosis)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정리해보려고 해요.
■공피증(Scleroderma)이란?
공피증은 그리스어 ‘skleros(딱딱한)’와 ‘derma(피부)’에서 유래한 단어로,
말 그대로 피부가 딱딱해지는 질환을 말해요.
이 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피부와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과 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바로 피부가 점점 두껍고 단단해지는 것.
하지만 중요한 건 이 공피증이 단순히 피부병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공피증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어요.
1. 국한성 공피증 (Localized Scleroderma)
이 유형은 피부에만 국한된 형태로,
보통 팔, 다리, 몸통의 특정 부위에만 딱딱한 병변이 생겨요.
장기를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전신적인 합병증 위험은 낮은 편이에요.
대표적인 예로는 '모르페아(Morphea)'와 '선상공피증(Linear scleroderma)'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생기는 경우도 있어 소아 공피증으로 진단되기도 해요.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도 하지만, 피부 변형이나 움직임 제한이 생길 수도 있어요.
2. 전신성 공피증 (Systemic Sclerosis)
이건 공피증의 더 심각한 형태예요.
피부뿐 아니라 폐, 심장, 신장, 소화기관 같은 내부 장기까지 침범해요.
바로 우리가 흔히 ‘전신경화증’이라고 부르는 병이 이거예요.
이렇게 보면 전신경화증은 공피증의 한 종류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모든 전신경화증 환자가 공피증을 갖고 있지만, 모든 공피증이 전신경화증은 아닌 셈이죠.
전신성 공피증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뉘어요.
⊙ 제한형 (Limited cutaneous systemic sclerosis)
피부 변화가 손, 얼굴 등 제한적인 부위에 나타나고 진행이 느려요.
⊙ 광범위형 (Diffuse cutaneous systemic sclerosis)
피부 변화가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장기 침범 속도도 빠르죠.
■ 공피증과 전신경화증, 헷갈리지 않으려면?
구분 | 공피증 | 전신경화증 |
의미 | 피부가 딱딱해지는 자가면역질환 전체를 말함 | 공피증 중에서도 장기까지 침범하는 전신형 |
범위 | 국한성 + 전신성 모두 포함 | 전신성만 해당 |
장기 침범 | 국한형은 없음, 전신형만 있음 | 있음 |
예후 | 국한형은 양호, 전신형은 심각할 수 있음 | 장기 손상 가능성 높음 |
이렇게 비교해보면 공피증은 하나의 큰 범주이고, 전신경화증은 그 중 일부라는 걸 알 수 있어요.
■ 왜 정확한 용어 구분이 중요할까요?
진단명을 들었을 때, '공피증이래요'라고만 들으면 심각한 병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워요.
어떤 형태인지, 장기를 침범하는지에 따라 치료 방식과 예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 국한성 공피증은 피부과 중심 진료가 많고,
⊙ 전신경화증은 류마티스내과, 호흡기내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진해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진단 시 명확한 병명과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저도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게 같은 말 아닌가?’ 하는 용어들이 너무 많았어요.
공피증과 전신경화증도 그중 하나였죠.
그런데 이렇게 정리해보니 확실히 머리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용어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있으면
건강검진 결과를 볼 때도, 의사 선생님 설명을 들을 때도
훨씬 덜 불안하고, 중심을 잡을 수 있어요.
앞으로도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꾸준히 쉽고 정확하게 풀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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